선크림은 사계절 내내 필수적인 피부 관리 제품으로 시중에는 로션·크림·스틱·스프레이·쿠션 등 다양한 타입의 선크림이 출시되어 있습니다. 하지만 “어떤 타입을 어떻게 발라야 가장 효과적일까?”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요. 타입별 선크림의 특징과 바르는 방법, 그리고 주의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.
1. 선크림 SPF와 PA
- SPF(Sun Protection Factor): 주로 UVB 차단 지수를 의미합니다. 숫자가 클수록 차단 시간이 길어지는데, SPF 50이라면 일반적으로 UVB를 50배 정도 더 오래 차단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.
- PA(Protection Grade of UVA): UVA 차단 지수를 나타내며, 뒤에 붙은 + 개수(PA+, PA++, PA+++, PA++++ 등)가 많을수록 차단 효능이 높습니다.
선크림 타입과 관계없이, 일상생활용이라면 SPF 30·PA++ 이상, 장시간 야외활동이라면 SPF 50·PA+++ 이상을 추천합니다. 또한 어느 정도의 지수를 선택하든, 2시간~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어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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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로션·크림 타입: 가장 흔하고 보편적인 제형
1) 특징
- 발림성: 대체로 부드럽고 촉촉하게 발리는 편이며, 백탁(하얗게 뜸) 현상이 적거나 중간 정도입니다.
- 피부 타입: 건성, 복합성, 지성 가리지 않고 폭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- 제형 분류: 일반 크림형, 유분 많은 밤(balm) 타입, 워터베이스 에멀전 타입 등 다양합니다.
2) 바르는 방법
-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(모이스처라이저, 에센스 등 이후)에 2mg/㎠ 정도(얼굴 전체에 대략 1원~500원 동전 크기)로 충분히 덜어낸 후, 이마·양 볼·코·턱 등 얼굴에 골고루 점을 찍듯이 올립니다.
- 피부 결을 따라, 얇고 고르게 펴 바른 뒤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키세요.
- 눈가나 콧망울, 헤어라인, 귀 주변처럼 놓치기 쉬운 부위에도 꼼꼼히 발라줍니다.
3) 유의사항
- 건조한 겨울철이나 건성 피부라면, 토너·에센스 등으로 먼저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선크림을 바르면 들뜸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- 번들거림: 지성 피부의 경우 유분감이 많은 크림형 선크림을 바르면 번들거림이 심해질 수 있으니, 에멀전 타입이나 산뜻한 로션 타입을 선택해보세요.
3. 스틱 타입: 간편함과 휴대성이 장점
1) 특징
- 휴대성·간편성: 주머니나 파우치에 쏙 들어가며, 손에 묻히지 않고 간단하게 바를 수 있어 야외활동, 여행에 최적입니다.
- 제형: 보통 단단한 밤 형태가 많아, 피부 위에 살짝 끈적임을 남길 수 있습니다.
2) 바르는 방법
- 세안 후 기초 스킨케어를 마친 얼굴·목·귀 등 자외선 노출 부위에, 스틱을 직접 가볍게 터치하면서 문질러 줍니다.
- 골고루 펴 발라지지 않았다면, 손가락 끝으로 살짝 두드리거나 문질러 마무리합니다.
- 코 옆, 눈가, 헤어라인 등 굴곡이 있는 부위는 스틱 자체로 커버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, 스틱을 손등에 묻힌 뒤 손으로 톡톡 두드려 발라 주세요.
3) 유의사항
- 위생 관리: 스틱 끝 부분이 직접 피부에 닿는 형태이므로, 자주 사용하는 경우 티슈로 표면을 닦거나 알코올 스프레이를 뿌려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두껍게 발림: 스틱의 특성상 한 부위에 겹쳐 바르면 뭉치거나 두꺼워질 수 있으니, 가볍게 여러 번에 걸쳐 바르는 것이 팁입니다.
4. 스프레이 타입: 넓은 부위 & 바디용으로 인기
1) 특징
- 편의성: 팔·다리·등처럼 넓은 부위에 손쉽게 분사할 수 있습니다.
- 초미립자 분사: 최근에는 미세하게 분사되어 가벼운 사용감을 주는 제품들이 많습니다.
2) 바르는 방법
-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되, 바람 부는 야외에서는 분사액이 날아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.
- 약 10~15cm 거리를 두고 피부에 분사합니다.
- 스프레이 분사 후 손으로 한 번 더 문질러 주어 고루 펴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. 단순히 뿌리기만 하면, 중간중간 빈틈이 생겨 자외선 차단이 고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.
3) 유의사항
- 흡입 주의: 분사 시 얼굴에 직접 뿌리면 눈, 코, 입으로 흡입될 우려가 있으므로, 손바닥에 뿌린 뒤 얼굴에 발라주거나 전용 페이스용 스프레이를 선택하세요.
- 착색 위험: 옷이나 액세서리에 직접 분사되면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, 옷 입기 전에 바르는 것을 권장합니다.
5. 쿠션 & 팩트 타입: 메이크업과 함께 자외선 차단
1) 특징
- 메이크업 편의성: 파운데이션처럼 쿠션에 자외선 차단 기능을 포함한 제품이 많아, 메이크업 단계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- 리필 가능: 쿠션형 팩트는 리필 제품만 교체하여 경제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
2) 바르는 방법
- 보통 스킨케어 후 쿠션 파운데이션을 바르는 단계에서 바로 사용합니다.
- 퍼프에 적당량을 묻힌 뒤, 얼굴 전체에 톡톡 두드리듯 도포합니다.
- 광이 필요한 부위(이마·볼 등)는 살짝 더 얹어주고, 모공이 넓은 부위(코 주변)는 퍼프로 눌러주어 밀착시킵니다.
3) 유의사항
- 충분한 양: 쿠션·팩트 타입은 일반 선크림보다 도포량이 적을 수 있으므로, 자외선 차단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별도의 선크림을 먼저 바르고 쿠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퍼프 청결: 퍼프가 피부 유분·먼지 등을 흡수하므로, 주기적으로 세척하거나 교체해야 피부 트러블을 막을 수 있습니다.
6. 파우더 타입: 번들거림 잡아주는 신개념 선파우더
1) 특징
- 지성 피부에 인기: 얼굴이 금방 기름지거나, 메이크업 위에 덧바를 때 편리합니다.
- 가벼운 마무리감: 파우더 입자로 인해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편입니다.
2) 바르는 방법
- 파우더가 들어 있는 용기(브러시 일체형 or 팩트형)에서 소량을 덜어 브러시로 얼굴에 가볍게 쓸어 줍니다.
-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서 T존, 콧볼, 이마 등 쉽게 유분이 올라오는 부위를 위주로 사용하면 화장이 무너짐을 방지하고 자외선 차단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.
3) 유의사항
- 차단력 보완: 파우더 타입만으로는 SPF·PA 지수를 충분히 챙기기 어려울 수 있으니, 기초 선크림을 먼저 바른 뒤 파우더를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.
- 날림 주의: 사용 시 분말이 날아갈 수 있으니, 옷에 묻지 않도록 살살 터치하며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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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. 선크림 재도포 및 클렌징 방법
1) 재도포 방법
- 2~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유지됩니다.
- 메이크업 후라면, 스틱·쿠션·파우더 타입으로 살짝 얹어주거나, 미스트로 살짝 피부를 정돈한 뒤 로션·크림 형태를 두드려 발라도 좋습니다.
- 운동이나 물놀이 후 땀·물·피지에 의해 지워졌을 수 있으니, 반드시 재도포하세요(워터프루프 제품이라도 완벽하진 않습니다).
2) 클렌징 주의점
- 선크림을 꼼꼼하게 지우지 않으면 모공 막힘, 트러블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.
- 오일 클렌저, 밤 클렌저, 클렌징 워터 등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이용해 충분히 녹이고, 이중 세안을 권장합니다.
- 스틱, 워터프루프 제품은 특히 포인트 리무버나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 구석구석 닦아내야 합니다.
8. 부위별·피부 상태별 팁
- 눈 주변: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에 예민하면 눈가가 시릴 수 있으니, 되도록 물리적(무기) 차단 성분이 중심인 제품을 쓰거나 거리를 두고 바릅니다.
- 입 주변: 쉽게 건조해지는 입 주변은 선크림+립밤도 활용해 보호해 주세요.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쉽게 지워지니 덧바름이 필수입니다.
- 트러블 피부: 모공이 막히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, 논코메도제닉(Non-comedogenic) 혹은 저자극 표시가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. 제형은 너무 오일리하지 않고 적당히 산뜻한 텍스처가 무난합니다.
9. 결론: 타입마다 장단점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선택하자
선크림의 목표는 단 하나,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것입니다. 어떤 타입이든 충분한 양을 바르고, 필요에 따라 덧발라 주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죠. 하지만 라이프스타일과 피부 상태, 선호하는 질감·향·발림성 등에 따라 각기 다른 타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.
로션·크림: 가장 기본적이고 안정적인 선택
스틱: 휴대와 빠른 수정용으로 편리
스프레이: 넓은 부위·바디에 간편하게
쿠션·팩트: 메이크업과 함께 쉽고 빠른 자외선 차단
파우더: 지성·복합성 피부의 번들거림 해결 & 마무리 차단
특히, 야외 활동이 많거나 햇빛이 강한 날에는 외출 전 30분 정도 일찍 선크림을 발라 피부에 흡수시키는 것을 권장합니다. 외출할 때 작은 선크림(스틱·쿠션·파우더 등) 하나쯤 챙겨 가면 덧바르기도 간편하겠죠.
마지막으로, 피부 보호에 있어 클렌징 역시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. 선크림 잔여물이 쌓이면 트러블과 피부 노화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으니, 저녁 세안 시 꼼꼼하게 씻어내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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